요족, 발 아치가 높아 통증이 심하다면 필독!

우리나라 축구계 레전드 박지성 선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그의 축구 실력과 리더십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쉴틈없는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그에게도 한 가지 신체적인 특징이 있었죠.

바로 평발이었다는 것인데요.

박지성 선수의 평발은 그의 축구 경력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듯 박지성 선수의 영향 때문인지 평발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요족’ 혹은 ‘오목발’이라고 하는 발모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소합니다.

오늘은 요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서두에서 박지성 선수의 예로 말씀드렸던 평발은 발바닥 전체가 아치 없이 평평한 발을 말하는데요.

이와는 반대로 아치가 너무 깊게 들어간 질환을 요족이라고 부른답니다.

선천적인 경우가 많지만 신경과 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후천적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답니다.

평발과는 달리 단지 외형적으로만 조금 다르다고 인식되어 치료는커녕 장기간 방치한 채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죠.

오목발은 바닥에 닿는 면적이 좁다 보니 체중을 제대로 분산시킬 수 없으며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문제를 겪어요.

요족은 걷거나 서 있을 때 발에 무리가 가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발목, 무릎, 허리 등 다른 부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이로 인한 통증과 근육의 긴장, 부종 등이 발생할 수도 있죠.

발 앞부분에 체중이 집중되면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갈퀴 족지, 뒷부분에 집중되면 족저근막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바깥쪽으로 발을 틀면서 걸으면 아킬레스건이 심하게 당겨져 아킬레스건염을 일으킬 수도 있죠.

오목발 환자들은 발을 자주 삐끗하게 되어 발목인대가 파열되기도 합니다.

발목이 불안정할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발목 질환을 일으킨다면 발목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요.

일반적으로 정형회과에서 엑스레이 등을 통해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요.

요족으로 인해 통증이나 불편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수술을 받지는 않아도 되며 현상 유지를 위해 보존적인 방법의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칭, 볼 마사지, 물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가장 효율적이고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신발입니다.

발볼이 넓은 신발을 선택하고, 아치가 높게 솟은 의료용 깔창을 사용하여야 발바닥이 받는 하중과 충격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만으로 통증 조절이 힘들다면 연부조직 유리술, 건 이전술, 관절 고정술 등 수술을 받아야 하죠.

태생부터 오목발이었다면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경우인데, 적절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발바닥 마사지와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을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성인이라 하더라도 굽 높은 하이힐이나 맞지 않는 사이즈의 신발을 착용하는 일은 삼가야 하며, 교정기 등을 통해 변형된 발가락을 원래의 상태로 교정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목발은 발에 피로도가 쉽게 쌓이므로 틈틈이 피로감을 덜어주며 관리해야 합니다.

요족을 예방하고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습관이 매우 중요해요.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올바르게 선택하고 발에 부담을 줄이는 습관을 가져야 하죠.

발의 이상을 발견하면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야 합니다.